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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얼굴 없는 천사' 이번 설에도 쌀 기부…5년째 온정

등록 2020.01.17 15: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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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매년 명절마다 20㎏짜리 쌀 기부…총 400포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동구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지난 16일 오후 배달대행 업체를 통해 동구청 청사 현관 앞에 20㎏짜리 쌀 50포대(2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독지가가 지난 2016년 이후 8차례에 걸쳐 동구에 기부한 쌀은 총 20㎏짜리 400포대에 달한다. (사진=광주 동구 제공) 2020.01.17.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동구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지난 16일 오후 배달대행 업체를 통해 동구청 청사 현관 앞에 20㎏짜리 쌀 50포대(2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독지가가 지난 2016년 이후 8차례에 걸쳐 동구에 기부한 쌀은 총 20㎏짜리 400포대에 달한다. (사진=광주 동구 제공)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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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동구에서 5년 전부터 명절 때마다 불우이웃에 쌀을 후원한 '얼굴 없는 천사'가 새해에도 또 한번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1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지난 16일 오후 배달대행 업체를 통해 동구청 청사 현관 앞에 20㎏짜리 쌀 50포대(2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정미소에서 도정을 마친 상태로 쌀이 마대 자루에 담긴 점 등으로 미뤄 5년 전부터 쌀을 기부한 '얼굴 없는 천사'가 보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익명의 쌀 기부는 지난 2016년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작됐다. 지금까지 횟수로는 총 8차례, 총 기부한 쌀은 20㎏짜리 400포대에 달한다.

해마다 구청 복지과에서는 독지가의 정체를 찾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번번이 밝히지 않았다.

배달업체 관계자는 "당사자가 원치 않는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나눠달라"며 독지가의 뜻을 대신 전했다.
  
동구는 전달받은 쌀을 동 주민센터를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 배분할 계획이다.

한편, '익명의 기부천사'는 동구 대인시장 내 독거노인을 상대로 1000원에 음식을 판매하는 '해뜨는 식당'에도 종종 쌀을 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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