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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반도체·中관련주 주목

등록 2020.01.19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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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6만원대 안착

증권업계, 코스피 2170~2290선 예상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7일 코스피가 1년 3개월만에 22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p(0.11%) 상승한 2,250.57p로 장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1.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7일 코스피가 1년 3개월만에 22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p(0.11%) 상승한 2,250.57p로 장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딛고 이번 주 미중의 1단계 합의 서명과 실적 발표로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48.05)보다 2.52포인트(0.11%) 오른 2250.57에 마감하며 1년3개월만에 2250선에 진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09억원, 809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은 이 기간 홀로 1조395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했으나, 합의 내용이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명 이후 차익 매물이 일부 출회되기도 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중국이 앞으로 2년에 걸쳐 2000억 달러(약 231조 6000억 원)어치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2020.01.1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중국이 앞으로 2년에 걸쳐 2000억 달러(약 231조 6000억 원)어치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2020.01.16.


다만 미국과 중국의 견조한 경제지표 결과 발표와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가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관련 종목들이 상승 폭을 키우며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삼성전자는 6만원대에 안착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170~229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금융정책과 실물경기 회복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1년 이상 지속된 리스크가 일단락됐다는 건 긍정적이나 양국 간 갈등이 재점화 될 여지가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요인"이라면서 "해당 이슈가 가라앉으면서 시장의 관심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변경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단기채 매입 정책에 일정 부분 수정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명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이달 24~30일 중국이 춘절을 맞이하면서 중국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한한령 해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이유에서다. 바이두지도에서 예상한 춘절 기간 해외여행지 상위 3개국은 태국, 일본, 한국 순이라는 점도 춘절 기간 중국 관광객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범(凡) 중국 관련 소비주는 시진핑 주석 방한 이전까지 기대감을 누리겠으나 아직 본격적인 변화보다는 기대감이 강하기에 춘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가 중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기업이익이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터넷, 미디어·엔터, 게임주등의 주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20일(월) = WEF 다보스 포럼 (~24일), IMF 경제전망, 일본 산업생산, 미국 마틴루턴킹추모일 휴장

▲21일(화) = 한국 생산자물가지수, 영국 실업률

▲22일(수) = 한국 경제성장률(잠정), 미국 시카고 경제활동 지수

▲23일(목) = 한국 설 연휴 휴장, 미국 캔자스시티 제조업 활동지수, 일본 수출입

▲24일(금) = 한국 설 연휴 휴장, 중국 춘절 휴장,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PMI, 일본 소비자물가지수·제조업 PMI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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