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선로전환장치' 국산화 성공…올해부터 현장 적용
고속선·일반선 공용 ‘통합형’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적용으로 안정성↑
철도신호기술 전문 중소기업과 공동개발
[대전=뉴시스] 한국철도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국산화에 성공한 통합형 선로전환장치.
선로전환장치는 열차가 달릴 때 선로를 움직여 주행 방향을 변경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개발된 선로전환장치는 고속선과 일반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으로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기존 선로전환장치보다 내구성과 안전성, 유지보수성이 뛰어나다.
기존 선로전환장치 대비 선로전환 가능 횟수는 20만회에서 30만회, 사용연한은 10년에서 15년으로 각 늘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선로밀착 여부와 정도를 밀리미터(㎜)단위로 표시해 주는 ‘거리검지형 밀착검지’ 기능으로 정밀한 상태 진단과 계획적 유지보수가 가능하며 실시간 작동상태와 고장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기진단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번 개발에서는 철도신호기술 전문기업 ㈜세화가 함께 했으며 두 기관은 2년여간 기술검증 및 설계, 제작 등 개발 전반에 걸쳐 협업했다.
이미 한국철도는 새로운 선로전환장치에 대한 공인기관 성능시험을 거쳐 대전역 등 3곳에서 약 1년 간 현장시험을 마쳤으며 올해부터 일반선과 고속선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주용환 한국철도 전기기술단장은 “철도안전과 직결되는 선로전환장치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의미가 크다”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업체와 꾸준한 협업을 통해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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