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해 중·남부권 미세먼지 감시 연구소 '첫 삽'…하반기 완공

등록 2020.01.20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 오늘 착공식…내년 상반기 운영

[세종=뉴시스]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 조감도. (사진=환경부 제공) 2020.01.2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 조감도. (사진=환경부 제공) 2020.01.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서해 중·남부지역 미세먼지를 감시할 국내 9번째 대기환경연구소가 전북 익산에 들어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전북 익산시 모현동에서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 착공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 대기환경연구소는 백령도, 수도권, 호남권, 중부권, 제주도, 영남권, 경기권, 충청권에 이어 9번째로 구축되는 연구소로, 총 면적 831㎡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연구소에는 초미세먼지(PM-2.5) 질량농도 측정기, 미량가스 성분 측정기 등 상시 관측용 첨단장비 14종이 구축될 계획이다. 이들 장비는 황산염, 질산염, 탄소성분 등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기오염물질과 생물성 연소 영향 성분을 측정해 오염원을 규명하는 데 활용된다.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전북 지역은 미세먼지 자체 배출량이 낮지만 고농도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환경과학원은 농업잔재물 소각 등 생물성 연소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북 지역의 지형과 낮은 풍속, 적은 강수량 때문에 외부 유입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당국은 이 연구소가 전북 지역의 주요 오염원인 생물성 연소 및 암모니아 배출에 대한 영향 정도를 상세하게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환경부, 전북지방환경청, 전라북도, 익산시, 국회의원 등 미세먼지 관련 정책·연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착공식에 앞서 진행되는 간담회에는 전북 지역 대기분야 연구 전문가들이 참석해 연구 발전 방향, 지역 특색에 맞는 대기 정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완공되는 연구소는 6개월 가량 예비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연구소를 조속히 구축해 서해 중남부권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특성 파악과 고농도 초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한 중요한 거점 연구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 대학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