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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5000명 반중시위 재개..."중국공산당 축출 촉구"

등록 2020.01.19 17: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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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12일 홍콩 도심에서 시위자들이 오는 9월 입법회 선거에서 직선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1.13

[홍콩=AP/뉴시스] 12일 홍콩 도심에서 시위자들이 오는 9월 입법회 선거에서 직선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1.13


[홍콩=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지난해 6월 이래 범죄인 인도법 반대로 촉발한 시위가 이어지는 홍콩에서 19일 다시 수천 명이 모여 직선제 선거개혁을 요구하고 중국공산당 축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검은색 옷과 마스크를 쓴 시위 군중은 이날 홍콩섬 입법회 청사에 인접한 차터 가든(遮打花園)에 운집해 미국과 영국 국기를 흔들며 '홍콩에 자유를' 등 구호를 외쳤다.

일각에서는 외국정부에 홍콩 문제에 개입해 중국에 제재를 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동망(東網)에 따르면 1000명 가까운 시위대는 센트럴(中環)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보도블록을 캐고 신호등을 부수는 행동에 나섰다.

일부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다가 달려든 경찰에 끌려 연행 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위대에 후추 분사제를 뿌리고 흉기를 소지한 시위대들을 검거했다.

시위대 주변에는 상당수 경찰이 무장을 한 채 경계를 서고 있다고 한다.

이번 시위를 주관한 민간집회단은 차터 가든 일대에 5000명이 몰려 혼잡을 빚고 있다며 캄종(金鐘) 지하철 주변으로 분산하라고 요청했다.

시위대는 지난 1997년 홍콩이 중국에 귀속한 이래 중국은 '1국2체제(一國兩制)' 하에서 홍콩에 많은 민주자유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2012년 들어서고서 홍콩의 기본권이 점차 축소됐다고 비난했다.

홍콩 경찰은 이번 일요일 시위를 승인했지만 시위대의 가두행진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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