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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GDP의 절반 넘는 44조$, 자연손실 위험에 노출

등록 2020.01.19 23: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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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따른 자연 피해, 더 이상 ‘외부효과’로 간주해선 안돼"

【알타미라(브라질)=AP/뉴시스】브라질 파라주 알타미라의 열대우림에서 28일 산불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 곳곳이 대규모 산불로 타들어가는 가운데 북유럽 최대 은행인 노르디아 은행은 29일 브라질 정부의 산불 대처 방식에 우려를 표하면서 브라질 정부의 채권 매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럽의 다른 기관투자가들도 아마존 산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9.8.30

【알타미라(브라질)=AP/뉴시스】브라질 파라주 알타미라의 열대우림에서 28일 산불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 곳곳이 대규모 산불로 타들어가는 가운데 북유럽 최대 은행인 노르디아 은행은 29일 브라질 정부의 산불 대처 방식에 우려를 표하면서 브라질 정부의 채권 매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럽의 다른 기관투자가들도 아마존 산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9.8.3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이 자연 손실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새 연구 보고가 발표됐다고 CNBC가 19일 보도했다.

이러한 보고서는 지난 1년 새 세계 해수 온도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세계 평균 기온은 사상 2번째로 더웠으며 미국과아마존, 호주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산불이 일어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영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함께 내놓은 이 보고서는 전 세계 GDP의 절반이 넘는 44조 달러(5경996조원)의 경제가치 창출이 "자연과 그 서비스에 대해 의존하기 때문에 자연 손실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과 재계 지도자들이 20일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위해 스위스 다보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보스 포럼은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위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건설(4조 달러), 농업(2조5000억 달러), 식음료(1조4000억 달러) 산업이 자연 의존도가 가장 높은 3대 산업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들 3개 산업의 가치를 합치면 독일 경제의 약 2배 규모라고 추정했다. 이 산업들은 숲과 바다에서 자원을 직접 추출하거나 건강한 토양, 깨끗한 물, 수분 그리고 안정된 기후와 같은 생태계 서비스의 제공에 의존한다. 따라서 자연이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을 상실하면 이들 산업은 중대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자연 의존도가 매우 높은 산업은 세계 GDP의 15%인 13조 달러를 창출하는 반면, 의존도가 중간 정도인 산업은 37%인 31조 달러를 창출한다.

도미니크 워레이 WEF 전무이사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활동으로 인한 자연에 대한 피해는 더 이상 ‘외부효과’로 간주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자연 손실에 대한 노출이 모든 사업부문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의 집단 미래 경제 안보에 긴급하고 비선형적인 위험인지 보여준다"고 그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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