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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로 해체기술원, 월성원전 인접 경주 나아산단 부지 확정

등록 2020.01.20 08: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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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중지 월성1호기와 500m 거리

2022년 상반기 준공

감포에서 양남으로 변경돼

경주시 양남면 나아일반산업단지

경주시 양남면 나아일반산업단지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에 들어설 중수로 해체기술원이 월성원자력발전소 인접 양남면 나아일반산업단지 부지로 확정됐다.

 월성1호기와 500여m 떨어진 곳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경북도, 경주시는 부지선정협의체를 구성해 최근 현장실사 등을 마치고 이같이 결정했다.

 부지 적합성, 매수 편의성, 확장성 등 전문가 검토를 거쳤다.나아산단은 월성원전 서쪽 양남면 나아리 산67번지 일원 11만6141㎡에 조성됐다.

 경주시 등은 당초 감포 일원에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부지 매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체기술원은 국비 217억 원을 비롯한 723억 원(지방비 72억 원, 한수원 434억 원)을 들여 2만6,000㎡ 부지와 연면적 8,000㎡에 연구동 등 3개를 짓는다.

 영구정지된 월성1호기의 해체작업 착수 전에 원전해체 기술개발과 실증연구, 인재육성 등을 수행한다.

올해 하반기 기본 실시설계 용역과 부지 정지 및 착공에 들어가 2021년 하반기에 해체 연구 장비·시험시설 등을 구축하고, 2022년 상반기에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동경주 지역구인 박차양 경북도의원은 “월성원전이 있는 양남면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원전 산업을 집적화해 탈원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월성원전 전경. 2019.04.11. (사진= 월성본부 제공) 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월성원전 전경. 2019.04.11. (사진= 월성본부 제공)[email protected]


앞서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경주시는 해체기술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부산·울산과 경주가 원전해체기술연구소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본원은 부·울에, 경주는 중수로(월성1~4호기) 해체연구만 담당하는 것으로 매듭됐다. 

탈원전 정책 후속으로 원전해체산업이 국가 신성장산업으로 육성되면서 이번 부지 선정을 비롯한 해체기술원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 정부는 임기 내인 2022년까지 원전해체 물량을 조기 발주하고 원전산업계의 일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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