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정보를 한 눈에…'통합연금포털' 전면 개편

지난 2015년에 구축한 포털 개편

연금가입·계좌이체 원스톱 이용

연말까지 모바일 서비스도 구축

[서울=뉴시스]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금융감독원은 공적·사적 연금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연금상품·세제에 대한 이해부터 가입내역 조회, 노후재무진단, 수익률 비교 등을 통한 연금가입·계좌이체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연금저축 수익률·수수료율 비교공시가 개선된다. 매월 초 월 30만원씩 20년간 납입한다고 가정해 게시됐던 수익률·수수료율이 실제를 기준으로 산출되고, 경과기간에 따라 공시된다. 또 비교하기 쉽도록 개별상품별 수익률·수수료율을 그룹화한 금융회사별 수익률·수수료율 공시항목을 신설한다.

연금가입·이체·해지·연금개시 신청 시스템도 갖춰진다. 가입·이체 등 서비스 항목별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방문을 원하는 금융회사를 선택하면 해당 금융회사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각 금융회사 온라인 구축 진척상황에 따라 서비스 가능 시기는 다를 수 있다.

아울러 온라인 세무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연금세제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함께 간단한 수치 입력으로 중도해지와 연금수령시 부담해야 하는 세금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하는 간편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현재 판매중인 모든 연금저축보험의 수익률(공시이율, 최저보증이율)·수수료율 비교공시가 신설된다.

다음달 중으로는 퇴직연금사업자가 취급하는 모든 원리금보장상품 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구축된다. 은행·저축은행 예적금, 원리금보장 파생결합사채(ELB), 이율보증형 보험(GIC) 등이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 맞춤형 수수료 산정 시스템도 다음달 개설 준비 중이다. 예상 적립금 규모, 예상 유지기간 등 퇴직연금 가입조건에 따라 가입자별 맞춤형 수수료를 사전에 산출·비교하는 시스템이다.

금감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연금 가입자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자율적인 시장경쟁을 통해 연금상품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말에는 '통합연금포털' 모바일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체계적 노후설계 지원을 위해 지난 2015년 6월 통합연금포털을 구축했다. '내 연금조회'를 통해 개인·퇴직·국민연금 등 가입내역을 제공하고 연금수령 예상액, 노후재무진단을 통한 노후 필요자금 등을 안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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