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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새 사령탑에 '52세 노태문'...차기 CEO 입지 다지나

등록 2020.01.20 11:39:42수정 2020.01.20 14: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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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신화' 주역...38세에 상무, 지난해 유일한 사장 승진도

삼성전자 "50대 초 젊은 리더, 조직에 활력 불어넣을 것 기대"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뉴시스DB 2019.06.19.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뉴시스DB 2019.06.19.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갤럭시 신화'를 창출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개발실장이 삼성 스마트폰 사업 사령탑인 무선사업부장에 올랐다.

노 사장은 지난 2018년 부사장에 오른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후 다시 무선사업부장까지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고동진 IM부문장을 이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1968년생인 노 사장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에서 전자전기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노 사장은 지난 1997년 입사해 휴대폰 개발분야에서만 2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았다.

노 신임 무선사업부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그룹장 및 혁신제품개발팀장, 상품전략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는 지난 2007년 갤럭시S의 성공과 38세에 임원을 달았으며, 2010년엔 그래픽 성능을 개선한 소프트웨어와 저전력 기술로 갤럭시S 성능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하며 2011년 전무로 승진했다. 또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의 개발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최연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해 인사에서 삼성전자에서 유일한 사장 승진자이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와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냈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 선임 배경에 대해 "50대 초반 젊은 사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활력을 붙어 넣고 기술 기반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오는 2월11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갤럭시S20 공개 행사부터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과 갤럭시Z 플립(가칭)을 비롯한 신제품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IM부문장과 무선사업부장을 겸직하고 있던 고동진 사장은 IM부문장만 담당하며 점진적 세대교체를 이룰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52세의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고 대표이사 사장 등에 대해서는 "DS·CE·IM 부문과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후진 양성에 더욱 전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필

▲1968년생 ▲연세대 전자공학 학사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 석·박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그룹장(2007.09 ~ 2008.05)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선행H/W개발2그룹장(2008.06 ~ 2011.09)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혁신제품개발팀장(2011.09 ~ 2014.07)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2014.08 ~ 2015.12)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2실장(2015.12 ~ 2017.11)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2017.11~)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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