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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길 급한 마음…설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가장 많다

등록 2020.01.21 12: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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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최근 3년 간 설 연휴 관련 교통사고 분석

연휴 전날 755건 최다…연휴 들어서면 461건 발생

연휴기간 음주운전·졸음운전·고속도로 사고 줄어

고향길 급한 마음…설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가장 많다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최근 3년 간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휴 기간에 들어서면 음주운전, 졸음운전, 고속도로 사고는 평소 주말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설 연휴 관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평균 755건(사상자 1096명)으로 가장 많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발생한 교통사고는 461건(사상자 795명)으로 파악됐다.

연휴 기간에 들어가면서 교통사고 주요 요소인 음주운전, 졸음운전,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동안 하루 평균 49건(사상자 100명)으로, 평소 주말 평균 60건(108명)보다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별로 보면 연휴 전날이 58건(사상자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설 전날이 55건(111명), 설 다음날이 44건(98명) 순이었다.

졸음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6건(사상자 13명)으로, 평소 주말 7건(14명)보다 3.1% 감소했다.

졸음운전 사고도 연휴 전날이 11건(사상자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설 전날 8건(13명), 설 당일 5건(10명) 순이었다.

고속도로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2건(사상자 31명)으로, 평소 주말 13건(34명)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사고도 일자별로 보면 연휴 전날에 19건(사상자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설 당일이 14건(43명)으로 뒤를 이었다. 노선별로 보면 경부선 14건, 서울 외곽순환선 6.7건, 서해안고속도로 5.3건 순이었다.

한편 2018년 이후에는 2년 연속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간 교통사고 사망자 연평균 감소율은 -3.8%였으나,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연평균 감소율은 -10.6%로 2.8배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해 42년 만에 3000명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연휴기간 중 사고가 잦은 곳을 찾아 사전 시설점검을 실시하고, 과속·난폭운전 등 위험행위와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을 막기 위해 암행순찰차 24대·경찰 헬기 11대·드론 10대 등을 활용한 단속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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