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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수액 투여 직후 숨진 80대 할머니…유족 "의료사고"

등록 2020.01.21 19: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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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 지역 한 병원에서 80대 할머니가 수액 주사를 처방 받은 직후 숨진 가운데 유족들이 의료 사고를 주장하고 나섰다.

21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30분께 전남의 한 병원에서 영양제 성분의 수액 주사를 투약 중이던 A(88·여)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A씨 아들은 "어머니는 연세에 비해 건강하신 편이었다. 의료 과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진이 처방에 앞서 어머니의 건강 상태와 부작용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외상이나 내부 장기손상은 보이지 않는다'는 1차 소견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에 투여하다 남은 수액을 수거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또 숨진 A씨에 대한 정밀부검 결과를 확보해 의료진의 과실 여부 등을 가릴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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