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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앞둔 조규성, 황의조처럼 호주 골문 연다

등록 2020.01.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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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외모·플레이 닮아 '제2의 황의조'로 불려

황의조, 아놀드 체제 호주 상대 2경기 연속골…아놀드, A대표팀·U-23 감독 겸직

AFC, 생일 앞둔 조규성 주목…"올림픽 티켓은 최고의 선물 될 것"

[서울=뉴시스]U-23 축구대표팀 조규성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U-23 축구대표팀 조규성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방콕=뉴시스] 박지혁 기자 = 김학범호의 공격수 조규성(22·안양)이 '제2의 황의조'라는 별명을 증명할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을 치른다.

이기면 올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오세훈(21·상주)과 함께 김학범호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조규성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AFC는 곧 생일을 맞는 조규성이 우승과 올림픽 출전권을 생일 선물로 받을 수 있을지 주목했다.

조규성은 이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오세훈과 나란히 2골을 기록 중이다.

'제2의 황의조'로 불린다. 세련된 외모와 체격, 플레이 스타일, 골 결정력 등이 닮았다. 황의조처럼 활발하게 움직이고, 득점 기회에서는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조규성은 지난해 K리그2(2부리그)에서 14골로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호주와의 준결승은 '제2의 황의조'라는 별명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은 성인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나고 지휘봉을 잡은 그에게 황의조는 매우 '불편한' 공격수다.
[서울=뉴시스]선제골을 터뜨린 조규성 (사진 = AFC 제공)

[서울=뉴시스]선제골을 터뜨린 조규성 (사진 = AFC 제공)

한국과의 A매치에서 2경기 연속으로 황의조에게 실점해 1무1패에 만족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2018년 11월 호주 브리즈번, 지난해 6월 부산에서 열린 호주와의 A매치 2경기에서 연이어 한 골씩 기록했다. 한국은 브리즈번에서 1-1로 비겼고, 부산에서는 1-0으로 이겼다.

비록 평가전이었지만 아놀드 감독에게 황의조는 경계대상 1호다. 조규성이 '황의조의 분신'처럼 활약한다면 호주 코칭스태프는 불편한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조규성은 1월25일생으로 생일을 앞두고 있다.

그는 AFC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뛰는 게 꿈이다. 좋은 선수라고 해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행운이 따라야 한다. 최선을 다해 올림픽 출전권을 딸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생일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지만 만약 토너먼트에서 웃는다면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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