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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통합신공항 주민투표, 의성·군위 공동후보지 '웃었다'(종합)

등록 2020.01.22 09: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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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투표율과 찬성률 모두 군위군 앞질러

김영만 군위군수 "우보만 신청하겠다"…합의 번복

김주수 의성군수 "공동후보지 선정 위해 노력"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주수 의성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22일 오전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북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 후보지로 발표가 확정되자 주민들과 함께 건배를 하고 있다. 2020.01.22.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주수 의성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22일 오전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북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 후보지로 발표가 확정되자 주민들과 함께 건배를 하고 있다. 2020.01.22. [email protected]

[의성 군위=뉴시스] 김진호 기자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의성·군위 주민투표에서 주민들은 공동후보지를 선택했다.

21일 의성과 군위에서 동시에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 의성(비안)은 찬성률 90.36%, 반대 9.64%를 기록했다.

비안과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는 찬성 25.79%, 반대 74.21%이다.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는 찬성 76.27%, 반대 23.73%로 두 곳 모두 의성 비안에는 미치지 못했다.

50% 반영하는 투표율도 의성 88.69%, 군위 80.61%로 의성의 투표율 및 찬성률 모두 군위를 앞질렀다.

투표율과 찬성률을 50%씩 반영하면 의성(비안) 89.52점, 군위 소보 53.2점, 군위 우보 78.44점으로 의성이 군위의 두 지역 대비 11.08~36.32점 높다.

의성군의 이번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다.

의성의 역대 최고 투표율은 1995년 6월 제1회 지방선거 때 81.4%이다.

이날 주민투표는 오전 6시부터 의성군 21곳, 군위군 18곳 등 모두 39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사전투표에서 의성군보다 12.9%포인트 뒤진 군위군은 이날 낮 12시 기준 투표율을 12.97%로 끌어올리며 의성의 투표율 7.49%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투표가 실시된 21일 오후 경북 의성군 청소년센터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1.21. lmy@newsis.com

[의성=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투표가 실시된 21일 오후 경북 의성군 청소년센터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하지만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본투표를 합친 결과 끝내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6~17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의성군 투표율은 64.96%로 군위군 투표율 52.06%에 비해 12.9%포인트 높았다.

이번 선거는 군위 우보와 소보, 의성 비안 등 3개 지역에 대해 주민투표 참여율(50%)과 찬성률(50%)을 더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 도입됐다.

의성군민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1장, 군위군민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2장에 투표했다.

지난해 11월 24일 국방부와 관련지자체는 이번 선거에서 우보 지역이 높으면 우보 단독지역을, 소보 또는 의성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 부지로 선정키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김영만 군위군수가 선거 결과와는 관계없이 우보를 유치 대상지로 신청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군수는 "오늘 진행된 주민투표는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한 절차 중 하나이다. 우보만 신청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우보를 공항이전지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위와 의성은 함께 힘을 모아 상생하고 도약하는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공동후보지에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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