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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길 '종로구 돈화문로', 제2의 인사동으로 발돋움

등록 2020.01.22 14: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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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까지 '2020 돈화문로 활성화 추진' 나서

[서울=뉴시스] 지난해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문화축제 모습. 2020.01.22. (사진=종로구 제공)

[서울=뉴시스] 지난해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문화축제 모습. 2020.01.22. (사진=종로구 제공)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유구한 역사가 깃든 왕의 길 돈화문로 일대를 사람과 상권이 동반 성장하는 제2의 인사동으로 조성하고자 올해 12월까지 2020 돈화문로 활성화 추진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역 공동체 주도의 주민참여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전통 문화유산과 각종 콘텐츠를 결합해 오직 돈화문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추진하고자 한다. 또 돈화문로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공모사업, 차 없는 거리 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돈화문로 지역 주민, 상인, 건물주, 각종 협의체 대표 등이 자발적으로 모여 작년 3월 구성한 '돈화문로 문화보존회'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문화보존회는 지난해 돈화문로 일대 주요 가로 정비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 이를 모니터링했다. 지난해에는 돈화문로 문화축제를 주관하기도 했다.  

구는 마을자원을 활용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문화 행사, 축제를 개최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2020 돈화문로 문화축제' '가족과 함께하는 돈화문로 나들이' 등을 열고 이 일대 자리한 우리소리도서관, 우리소리박물관, 돈화문 국악당 등과 연계해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 돈화문로 국악 대축제, 9월 대한민국 국악제 등 다채로운 행사 역시 개최한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2020 돈화문로 활성화를 위한 주민공모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돈화문로 일대가 지닌 문화자원을 소개하는 소식지 발행, 어린이 사생대회 개최, 난타 체험 프로그램 등 총 3개의 사업을 선정해 실행하고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주민공모사업 심사는 1차 서면, 2차 보조금심의위원회를 여는 방식을 취한다. 최종 선정 시에는 사업비용을 단체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구는 5월부터는 '돈화문로 차 없는 거리 사업'에 매진한다. 창덕궁 앞부터 묘동사거리에 이르는 길이 520m, 폭 22m의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차 없는 거리 사업이 완료되면 구는 이곳에서 국악한마당 및 돈화문로 버스킹 공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임금이 백성의 삶을 들여다보던 돈화문로가 오늘날에는 도심 속에서 한국 전통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대표적 지역으로, 또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 문화유산이 오롯이 남아있는 돈화문로 일대 활성화를 위해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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