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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출마 지역구 미정, 어느 곳도 배제할 순 없어"

등록 2020.01.22 09: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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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많은 걸 맡겨둔 상황…721번 버스, '광진을 복선' 아냐"

靑 출마자 다수 비판 시각에 "모두 당선 보장된 건 아냐"

"김의겸 출마 자격 여부, 당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

[서울=뉴시스]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0.01.15.

[서울=뉴시스]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0.01.15.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4·15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자신의 지역구 결정 여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721번 버스의 종착지와 광진을 출마를 연결지은 해석에 대해 "그렇진 않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제가 시인의 아내지만 메타포(metaphor·은유적 표현)가 오히려 정치에서 더 강하게 존재하는구나 하는 걸 느꼈다"며 "저희 집 앞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가는 버스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지역으로 나가는지에 대한 궁금증들이 참 많으신 줄 아는데 저도 아직은 정해지지 않아서 마땅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당에게 많은 걸 맡겨놓은 상황이다"라고 했다.

'721번에 복선이 깔린 것이 아니라는 말씀인가'라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고 전 대변인은 "현재로써는 그렇다"고 답했다. '광진을도 배제할 순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엔 "어느 곳도(배제할 순 없다)"라고 답했다.

고 전 대변인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너무나 많이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 계속 나오고 있다'는 지적엔 "청와대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 다 당선이 보장돼 있지 않다. 저조차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이유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조직도 개인의 자유에 대해서 강요할 순 없다"며 "(총선에) 나가는 데는 각자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전 대변인은 '당선 이전에 공천도 보장됐다고 볼 수 없는 것이지 않은가'라는 질문엔 "그렇다. 맞다"며 "거기(당내 경선)에서 자기의 경쟁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 인해서 선택을 받아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국정운영이란 걸 함께 해나가면서 국회와 그 어려운 상황들, 입법에서 모든 정책들이 걸리는 상황들에 대한 간절함 괴로움 이런 것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또 나갔던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고 했다.

고 전 대변인은 '부동산 문제로 그만둔 김의겸 전 대변인의 출마 문제를 두고 당내에서 고민이 많은 것 같다'는 질문에 "당에서 정확한 데이터와 본인의 해명들을 종합해서 판단할텐데 그것이 국민들의 요구 사항, 본인의 요구사항, 객관적 수치 이런 것들이 잘 맞아떨어질 때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의 차익 기부가 하나의 해결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엔 "어쨌든 본인 자산의 상당수를 내어놓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해결 근거가)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그것으로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저도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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