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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과 통합 대화, 백지상태에서 시작"

등록 2020.01.22 10: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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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과 만날 계획, 지금은 없다...대화 우선"

"통합할지 말지 정해진 것 없다" 신중한 태도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당대표단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당대표단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최서진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22일 보수 통합 논의와 관련, "오늘부터 자유한국당과 백지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 양당협의체 관련해 대화를 시작한다"며 "누가 대화의 창구이고 대화 내용이 어떤지 등 일체 비공개로 하기로 황교안 대표와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 결과 성과가 나올 시점에 황 대표도 한국당에서, 저도 새보수당에서 각자 당내 논의를 거쳐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몇 달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가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화의 결실은 크게 없었고 구체적 대화는 못했다. (보수재건) 3원칙을 6원칙 안에 포함시켜서 수용한다는 발표가 그동안 있었던 성과라면 성과"라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공천 지분 문제에 대해선 "당장 대화는 안 할 것 같다"며 "당장 대화 의제를 정한 것은 아닌데 (보수재건)3원칙을 확실히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날 계획에 대해서도 "지금은 없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황 대표의 23일 조찬 회동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그는 "1:1 대화를 충실히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황 대표와 결론을 내릴 게 있으면 그 때 돼서 만나겠다고 했다"며 통합의 '데드라인'에 대해서도 "일정을 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수도권 출마 여부 등의 질문에 "통합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일절 답을 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통합을 할 거냐 말 거냐는 새보수당이 결정된 게 아무도 없다"며 "제가 지목한 1인과 황 대표가 지목한 1인이 대화를 오늘 시작하기 때문에 이 대화에 따라 논의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통합이 될 수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당의 문제다. 새보수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통합신당이 만들어지면 공천관리위원회를 다시 구성할 지에 대해서도 "너무 앞서가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의 통합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두 당이 협의체를 구성할 경우에 대해 "양당간 합의를 통해 확인해보겠다. 우리공화당도 통합 범주에 포함하는지 부분은 저희들이 판단하는 하나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며 "우리공화당도 통합 범주에 포함하는 보수통합이라면 절대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황 대표와 논의한 적 없다"며 "제가 최근에도 사면되는 게 마땅하다, 정치권 여야가릴 것 없이 노력하자는 입장을 계속 말씀드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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