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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 달리는 119구급차에서 '새 생명' 탄생

등록 2020.01.22 11: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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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119안전센터 강성수 소방장 등 3인방 '화제'

 구급차에서 산모의 출산을 도운 구급대원들이 병원을 방문, 산모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수내119안전센터)

구급차에서 산모의 출산을 도운 구급대원들이 병원을 방문, 산모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수내119안전센터)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 달리는 119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이 탄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성남시 분당소방서는 지난 20일 달리는 119구급차 안에서 30대 산모가 무사히 딸을 출산했다고 22일 밝혔다.
 
수내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구급대원 강성수 소방장과 이혜지·정지안 소방사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산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 구급차에 태웠을 때는 이미 자궁경부가 열려 있고 태아의 머리가 보이는 상태였다.
 
이들 구급대원들은 병원 도착 직전 태아의 출산이 임박했음을 판단하고 구급차에서 응급분만을 준비했고 이어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 20일 오전 1시 13분경 건강한 여자 아이가 태어날 수 있었다.
 
 21일 구급대원 3명과 강명화 구급대장은 병원에 방문해 산모와 아기의 건강한 모습을 확인하고 출산축하 선물을 전달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당시 출산을 도운 구급대원들은 “긴박한 상황에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의 응급분만 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며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돕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 구급대원으로서 기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아기의 부모들도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 위급한 상황에서 차 안에서 안전한 출산을 도와준 구급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TV에서만 보던 119구급대원의 믿음직한 모습을 직접 경험하게 돼 감동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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