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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 발견 계기 5·18행불자 찾는다' 옛 광주교도소 발굴

등록 2020.01.22 15: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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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8일~2월1일 경비교육대 뒤편서 문화재 출토 방식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들이 3일 오후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에서 신원 미상 유골 발굴 현장을 둘러봤다. 사진은 발굴 현장. 2020.01.03.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들이 3일 오후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에서 신원 미상 유골 발굴 현장을 둘러봤다. 사진은 발굴 현장.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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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들의 유해를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이 다시 시작된다.

5·18기념재단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닷새 동안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 수형자 공동묘지 주변에서 발굴 조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무연고자 묘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 40여 구가 발견돼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른 유골의 매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발굴 장소는 옛 교도소 경비교육대 건물 뒤편 2888㎡ 부지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진행한다. 삽 등을 사용해 흙을 파낸다. 유해로 의심되는 물체가 나오면 흙을 체로 걸러내 우선 확인한다. 유해 흔적이 발견되면 광주지검의 지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5·18기념재단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은 28일 오전 10시 구체적인 발굴 조사 계획을 설명한다.

이번에 유골 수십 구가 발견된 교도소 공동묘지 터는 5·18행불자의 주요 암매장지로 꼽힌다.

광주지검 작성 '광주교도소 동향'에는 '1980년 5월21일 시신 6구가 교도소 공동묘지 주변에 임시 매장됐다'고 기록돼 있다. 1980년 5월24일 검시 지시 내용(지검→교도소, 전언통신문)도 담겨 있다.

5·18 직후 교도소 내 관사 뒤에서는 시신 8구, 교도소 앞 야산에서는 시신 3구가 암매장 상태로 발견됐다.

암매장지 발굴 작업은 1997년부터 2018년까지 옛 교도소 등지서 11차례 이뤄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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