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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에 경기지역 지자체들 바짝 긴장

등록 2020.01.22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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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방역대책반 구성...질본·시군과 24시간 공조체계

수원시, 확진자 발생하면 환자 동선 투명 공개하기로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사람간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2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2020.01.21.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사람간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21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경기지역 지자체가 감시·대응 태세에 나섰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방역대책반(5개 팀 40명)을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책반은 질병관리본부, 31개 시·군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의심 사례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한다.

앞서 도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었다.

도는 시·군 조치 현황 등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시·군과 영상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청 홈페이지에 홍보글을 게시하고, 보건소와 도내 여행업체 등을 통해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도민에게 신속히 질병 예방수칙과 행동요령 등을 전파하고 있다.

경기지역 31개 시·군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치료를 담당할 선별 진료소를 지정하고, 음압 병상 점검에 들어갔다.

수원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가동 중인 TF팀을 대책본부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수원시 내 능동감시 대상자 1명과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이 있다.

시는 19일 중국에서 귀국하는 과정에서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능동감시 대상자에 하루 4차례 이상 전화로 상태를 확인하고,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22일 중국에서 귀국한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감염 여부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하고 있다. 결과는 오후 6시께 나온다.

시는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SNS 등 모든 홍보 수단을 활용해 환자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에서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감염 시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비정형 폐렴 등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담당 보건소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해외감염병 나우' 홈페이지(http://www.해외감염병now.kr)에서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도민은 현지에서 야생동물과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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