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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미중 2단계 무역 합의, 시한 없어…1단계 이행 집중"

등록 2020.01.23 01: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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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합의, 대선 전도 후도 괜찮아"

"미중 '디지털 베를린 장벽' 조성 아냐..공정 무역 위한 일"

[워싱턴=AP/뉴시스]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12일 폭스 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2년 간에 걸쳐 400억∼500억 달러의 미국 농산물과 2000억 달러의 미국 제품들을 구매할 것이라는 중국의 약속이 무역협정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바뀌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2020.1.13

[워싱턴=AP/뉴시스]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12일 폭스 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2년 간에 걸쳐 400억∼500억 달러의 미국 농산물과 2000억 달러의 미국 제품들을 구매할 것이라는 중국의 약속이 무역협정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바뀌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2020.1.1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중 2단계 무역 합의를 위해 정해진 시한은 없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CNBC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2단계와 관련해 마감일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30일 동안 우리가 집중할 첫 번째 이슈는 1단계를 이행하는 것"이라며 "실행의 일환으로 실제 이행 사무처가 있다. 2단계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를) 선거(11월 미국 대선) 전에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면서 "더 오래 걸려도 괜찮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중 무역 갈등이 '디지털 베를린 장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이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형잡인 무역에 관한 일"이라며 "전혀 베를린 장벽이 아니다. 우리야말로 다른 이들이 베를린 장벽을 허물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최대 교역 시장 중 하나다. 우리가 중국 및 다른 파트너들과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형잡힌 무역을 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도 그들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에 큰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무역에 관한 장벽을 허물려는 것"이라면서 "대다수 사람들은 미국이 무역과 투자에 가장 개방된 시장이라는 점을 알 것이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같은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5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양국은 이로써 재작년 7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로 양국 간 무역 분쟁이 본격화된지 18개월 만에 일단 갈등을 봉합했다.
 
중국은 앞으로 2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달 예정됐던 대중 추가 관세를 취소하고 기존의 일부 관세를 삭감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이달 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둔 영국과도 새로운 양자 무역 합의를 맺을 수 있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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