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우한 폐렴' 최전선 인천공항검역소 현장점검
입국 게이트 검역부터 확진환자 이송 절차 확인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도 발생한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설 연휴를 대비, 응급진료 준비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22일 오후 서울 구로동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을 찾아 응급의료센터 내 음압격리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 두번째는 윤영훈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오른쪽은 한승규 병원장. [email protected]
정부는 감염증이 중국은 물론 태국, 일본, 대만, 미국까지 확산되고 국내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초기 단계부터 주 8회 우한시 직항 항공편 입국자 모두를 대상으로 입국 게이트에서 개인별 체온측정 등 검역조사를 하고 있다. 또 출발지와 관계없이 입국자 전원에 대해 입국장에서 발열 감시를 하고 있다.
중국 출국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정보 제공, 감염병 주의 안내문을 배포하고 입국자에겐 증상 발현 시 신고방법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예방 활동도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제1여객터미널 검역대, 우한 발 항공편 입국 게이트 검역 현장 등 검역 대응 현장을 살펴보고 해외 여행객 대상 감염 예방 안내문 배포 등 홍보 활동에 참여한다.
박 장관은 게이트 검역과 확진자 이송의 상세 절차도 확인한다. 현재 입국자가 게이트 검역대에 도착하면 건강상태질문서를 받고 비접촉 체온계 발열 감시를 진행한다. 이때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유증상자에 대해 검역조사를 하고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로 분류해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등으로 이송한다.
박 장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과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중국 여행력(歷)을 꼭 확인한 뒤 증상이 있는 경우는 선별진료를 하고 의심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국민들은 감염증 예방행동 수칙을 준수하고 중국 방문 후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로 신고한 뒤 안내에 따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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