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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구단주 "사인 훔치기 관련 강력한 사과 성명 낼 것"

등록 2020.01.23 1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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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AP/뉴시스] 짐 크레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주. 2020.01.13

[휴스턴=AP/뉴시스] 짐 크레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주. 2020.01.13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파문이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휴스턴 단장과 감독이 중징계를 받고 구단에서 해고됐다. 그러나 사인 훔치기에 동조한 선수들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회피하는 등 침묵으로 일관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휴스턴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기간 중에 공개적으로 사과에 나설 전망이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때 모두 모이면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강력한 사과 성명을 낼 것"이라며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 뒤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은 2017년 홈 구장 외야 펜스 가운데 설치된 카메라와 전자기기를 사용해 상대 팀 포수와 투수의 사인을 훔친 뒤 이를 더그아웃에서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등의 방식으로 타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혹이 불거진 뒤 조사에 착수한 MLB 사무국은 지난 14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프 루노 단장과 A.J.힌치 감독에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휴스턴 구단은 둘을 즉각 해고했다.

또 MLB 사무국은 휴스턴 구단에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고, 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워싱턴=AP/뉴시스】 사인 훔치기 의혹에 휩싸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9.10.26

【워싱턴=AP/뉴시스】 사인 훔치기 의혹에 휩싸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9.10.26

2017년 휴스턴 벤치코치로 일한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과 당지 주축 선수로 활약한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휴스턴 선수들도 사인 훔치기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선수들은 의혹을 부인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했다. 또 누구도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열린 휴스턴 구단 팬 페스트에서도 사인 훔치기에 필요한 전자기기를 유니폼 안에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는 호세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이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결국 크레인 구단주가 선수들의 사과를 독려하고 나섰다. 휴스턴 선수들이 다음달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단체 사과를 할 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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