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설 연휴 끝!' 명절증후군 이렇게 이겨보세요

등록 2020.01.27 09: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세배 연습하는 어린이들.

세배 연습하는 어린이들.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4일간의 긴 설 명절이 끝나가면서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명절증후군은 피로, 무기력, 우울증, 불안감 등 정신적인 증상 뿐 아니라 두통, 소화불량, 디스크, 손목터널 증후군 등 육체적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상은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부터 직장인, 미혼자, 기혼자, 취업준비생 등 남녀 구분도 없다. 이에 일상생활의 리듬을 찾기 위한 명절증후군 극복 방법을 알아본다.

◇스파와 산책 등으로 생체리듬 되찾고 낮잠 피해야

스파는 30분 이내로 강한 자극의 마사지는 피해야 좋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땀을 내는 스파는 피로를 푸는 데 제격이다.

스파는 근육을 유연하게 하고 혈액순환에도 좋아 명절 동안 쌓인 관절 척추 통증 완화에 큰 몫을 한다. 물의 온도는 37~39도가 적당하며 시간은 30분 내외가 알맞다.

또 연휴가 긴 점을 적극 활용해 연휴 마지막 날은 일상 복귀를 위한 재충전의 날로 삼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의 리듬을 되찾기 위해서는 야외에서 가볍게 산책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아울러 명절증후군의 대부분은 수면 부족과 생체 리듬이 깨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능한 한 빨리 평소의 수면리듬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낮에는 피곤하더라도 산책이나 체조 등을 하며 낮잠을 피하고 평소 자던 시간에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저칼로리 음식으로 속 달래고 과일 섭취 효과적

고칼로리에 기름진 음식으로 연휴 동안 배를 채웠다면 몸이 무거워지는 건 당연지사. 체중이 늘지 않았다 하더라도 몸이 조금 부은듯하거나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다.

이에 기름진 음식으로 더부룩해진 속을 달래기 위해서는 우선 하루에 한 끼를 저칼로리 대용식으로 대체해 몸을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또 과식으로 인해 답답하고 더부룩한 속은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하는 코코넛, 바나나, 파인애플 등을 섭취해 부드럽게 달래 주는 것이 좋다.

특히 파인애플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인 브로멜라인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배변활동을 도와주고 체내의 나트륨 수치를 조절해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을 방지해 줘 명절 연휴 후 속을 다스리기에 좋다.


'설 연휴 끝!' 명절증후군 이렇게 이겨보세요

◇'황혼 명절증후군' 조심하세요

부모님 세대도 명절 기간 체력적으로 부담이 와 '황혼 명절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다. 고된 명절 노동과 더불어 육아로 인한 통증도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 지난 명절의 무게를 생각하고 손주를 갑자기 안아 올리다가 자칫 허리를 삐끗할 수 있다.

손주를 안을 때 보통 아이 체중의 10~15배에 달하는 하중이 허리에 가해져 퇴행성 척추통증 및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평소 척추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자세들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아이를 안아 들어 올릴 때는 허리를 펴고 최대한 몸에 밀착시켜 허벅지 힘을 사용해 들어야 한다.

아이를 안고 있을 때 상체가 앞으로 굽어져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가급적 자세와 방향을 바꿔주면서 30분 이내로 짧게 안아주는 것이 좋다.

아이를 안고 나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앞쪽으로 활처럼 휘어진다. 이런 자세를 반복하면 허리디스크, 척추전방위증, 척추관협착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아이는 되도록 업고 다니는 것이 좋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무작정 쉬는 것보다 야외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적당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화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 부모님들은 통증이 생긴 후 회복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평소 요통이나 등의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 디스크나 척추 관절이 쇠약해진 상태로 반복적인 충격과 갑작스럽게 자세를 바꿀 때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