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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고공행진 '천보'…전해질 증설로 성장 모멘텀 풍부

등록 2020.01.23 11: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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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고공행진 '천보'…전해질 증설로 성장 모멘텀 풍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천보(278280)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들어 주가가 10%가량 상승한 천보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천보의 전해질 생산능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보는 2차전지용 전해질 3종을 증설 중에 있다. F전해질(LiFSI)생산능력(CAPA·캐파)은 기존 월 25t(톤)에서 이달 20톤이 증설됐고 추가적으로 20톤이 증설될 예정으로 올해 중 생산능력이 총 월 65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P전해질(LiPO2F2)는 기존 월 12톤에서 지난해 8월 20톤이 늘어나 총 월 32톤이 됐다. D전해질(LiDFOP)는 다음 달 중으로 20톤 규모의 신규 라인이 준공될 예정이다.

천보 관계자는 "F전해질과 D전해질은 증설 후 일정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증가한 생산능력이 실적에 연결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천보의 주력 품목인 전해질은 생산능력이 증설 전과 비교해 올해 말에는 최대 3배까지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 확대에 따라 전해질 생산기업인 천보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2차전지용 전해질은 기존에 LIPF6를 많이 사용했으나 전기차용 2차전지는 빠른 충전과 긴 수명을 요구하기 때문에 고출력을 위한 F전해질, P전해질, D전해질 등이 추가로 사용된다.

천보 관계자는 "전방산업이 지난해에는 다소 침체된 부분도 없진 않았으나 최근 전기차나 배터리 회사들이 증설이 많이 하고 있다"며 "소재가 있어야 생산이 가능하기에 천보의 제품을 쓰는 전방산업의 성장에 따라 발맞춰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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