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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폐렴통제지휘부, 2호 통지문 발령…'사재기하지 말라'

등록 2020.01.23 14: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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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통지문 "우한 떠나지 말라"

현지 사재기 현상 속출

[우한=신화/뉴시스] 폐렴사태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외부로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 사진은 22일 우한 기차역에서 의료진이 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2020.01.23

[우한=신화/뉴시스] 폐렴사태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외부로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 사진은 22일 우한 기차역에서 의료진이 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2020.01.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우한폐렴' 특단의 대책으로 전염병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에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당국이 '물품 사재기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2호 통지문을 발표했다. 

23일 중국 런민르바오 등에 따르면 우한 폐렴 전염병 방역·통제 지휘부(이하 지휘부)는 2호 통보(통지문)에서 “현재 우한시의 대종상품(大宗商品), 식품, 의료 방역용품의 비축은 매우 충분하고 공급도 원활하다”면서 “광범한 시민들은 공황에 빠질 필요가 없고, 사재기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지휘부는 “사재기는 불필요한 낭비만 초래한다”면서 “우한 봉쇄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새벽 지휘부는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를 기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는 1호 통지문을 발표했다.

지휘부는 1호 통지문에서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도시 간 노선들의 운행을 임시로 중단한다”면서 “특별한 이유없이 우한시민은 도시를 떠나서는 안되고 항공평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임시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편 재개는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봉쇄령이 내려지자 일부 주민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식품, 생활용품 사재기에 나섰고, 주유소에는 주유하려는 차량들로 붐볐다.

 우한시내 주유소에서 곧 휘발유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확산됐다.

이에 우한시 상무국은 “우한시 완성유(휘발유) 공급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면서 “유류기업들은 대응 조치를 가동해 24시간 영업, 지속공급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상무국은 또 “우한시 주유소 휘발유 공급 중단은 거짓 소문으로, 시민들은 이를 믿지도 확산시키지도 말라”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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