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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도민약속 저버린 원희룡, 지사 자격 없다”

등록 2020.01.23 14: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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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목소리 외면, 중앙정치 부름에는 금세 화답”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0.01.2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0.01.2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녹색당은 23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단일통합 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민의 부름과 명령이 없으면, 중앙 정치 무대에 서지 않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도민의 고통스러운 외침은 외면하더니 중앙정치의 날갯짓에는 12시간도 기다리지 않고 화답했다. 원희룡 지사에게 도민은 안중에 없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제주녹색당은 “원 지사는 도정 공백을 무릅쓰면서까지 3개월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근무 시간에도 사사로이 유튜브를 찍으며 정치적 입장을 밝혔다”면서 “중앙정치에 기웃거린다는 비판이 일었지만 원 지사는 이를 부인하며 도민만 바라보고 간다고 답한 바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임기 동안 원 지사에게서 도민을 무서워하고 존중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도민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자세만 확인했을 뿐이다. 도민은 제왕이 아니라 공감하는 벗을 기다리고 있다”고 공격했다.

 “도민을 무시하고 내뱉은 말을 손쉽게 뒤집는 원 지사는 정치인 자격이 없다. 도지사의 자격도 이미 잃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아직 통합신당을 창당한 것은 아니지만 창당 작업에 일정한 역할을 한다면 당연히 입당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도민의 뜻을 묻지 못한 점은 죄송하지만 앞으로 한 분이라도 더 의견을 구하고 지혜를 구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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