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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로에 후쿠시마현 '후타바' 추가

등록 2020.01.23 1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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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후타바는 '피난지시' 해제 안 돼 성화 봉송로 결정 보류돼

日정부 오는 3월4일 해제 예정

성화 봉송 3월26일 시작…성화봉송 주최측, 후타바 포함 협의 나서

[도쿄=AP/뉴시스] 2020년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준공식이 지난달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9.12.15

[도쿄=AP/뉴시스] 2020년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준공식이 지난달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9.12.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3월 열리는 성화 봉송로에 후쿠시마(福島)현 후타바(双葉)정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미 출발지인 후쿠시마현 J빌리지에서도 많은 방사선량이 측정된 바 있어,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NHK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을 위한 성화 봉송은 오는 3월 26일 후쿠시마현 J빌리지를 시작해 3일 간 25개 기초지자체인 시정촌(市町村)를 달리기로 결정돼 있었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인해 피난지시가 내려졌던 후타바정에 대해서는 "환경이 정리되면 (성화 봉송)루트에 포함"시키겠다며 결정이 연기돼왔다.

하지만 지난주 일본 정부가 후타바정 일부에 대해 3월 4일부터 피난지시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현 성화릴레이 실행위원회'는 23일 후타바정을 성화 봉송로에 추가하기 위한 협의를 했다.

후타바정에서의 성화 봉송은 3월 26일 실시되기 때문에 성화 봉송로에 추가시키겠다는 논리다. JR후타바 역 주변을 달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 3월 초 구체적인 경로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국제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 재팬은 지난달 4일 그린피스 산하 핵모니터링&방사선보호어드바이저스가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지인 후쿠시마현 J빌리지 스타디움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지표면에서 시간당 최고 71마이크로시버트(μ㏜)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시간당 0.04마이크로시버트였던 것과 비교해 무려 1775배가 높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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