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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P4G 정상회의 5개월 앞…'녹색성장' 선도국 입지 다진다

등록 2020.0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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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29~30일 서울에서 2차 회의 개최

덴마크 등 12개 회원국, 지속가능발전 지원

文대통령 "기후변화 중견국 책임 다할 것"

[서울=뉴시스] 외교부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2020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사무실 현판식을 열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19.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외교부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2020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사무실 현판식을 열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19.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제2차 정상회의 개최가 다섯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P4G 준비기획단을 출범한 이후 본격 회의 준비에 나섰다.

정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단장으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서울시 등이 참여하고 있다.

P4G는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의 줄임말로,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를 위한 국제기구·기업 간 민·관 파트너십을 목표로 한다.

현재 덴마크를 중심으로 한국·네덜란드·베트남·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에티오피아·남아프리카공화국·케냐·멕시코·콜롬비아·칠레 등 중견국 12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기관에서도 참여하고 있다.

P4G는 포용성·혁신성·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식량과 농업 ▲물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 등 5개 분야에서 지속가능발전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영양실조 및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비스킷 영양 비율을 개선하고 고단백·저당분 레시피를 만들어 보급하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휴대전화 충전 시설 부족을 최대 문제로 판단, 한국계 태양광 충전기 제조 벤처기업이 케냐 지역 학교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도 지원한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에 앞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0.01.0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에 앞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0.01.07.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서 한국의 책임과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지난해 9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2020년 P4G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국제사회에 유엔 공식 기념일로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지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으며, 환경 관련 세계 문제에서 한국이 선도 중견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신년사에서도 P4G 정상회의 개최를 언급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에 있어서도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4G 정상회의는 오는 6월29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준비단은 회원국에 초청장을 보낸 상태다. 이와 함께 중국·일본 등 비회원국 각료급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겸 준비단장은 "한국이 주도하는 다자회의가 많지 않은 상황에 이번 정상회의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는 중견국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길 바란다"며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대응 및 지속가능발전계획 달성 관련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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