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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조용하게 ‘1일1페이지’…서점가 추천 도서

등록 2020.01.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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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증언들·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일의 기쁨과 슬픔

교보문고·예스24·영풍문고 중 두 곳 이상 추천작품

[서울=뉴시스]교보문고와 예스24, 영풍문고 등 서점가로부터 설 연휴 읽을 만한 추천 도서 목록을 모았다. 두 개 이상 목록에 이름을 올린 책은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와 '증언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일의 기쁨과 슬픔' 등이었다. (사진 = 각 위즈덤하우스, 황금가지, 밝은세상, 창비 제공) 2020.01.2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교보문고와 예스24, 영풍문고 등 서점가로부터 설 연휴 읽을 만한 추천 도서 목록을 모았다. 두 개 이상 목록에 이름을 올린 책은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와 '증언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일의 기쁨과 슬픔' 등이었다. (사진 = 각 위즈덤하우스, 황금가지, 밝은세상, 창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2020년 경자년 설 명절 4일 간의 연휴 기간 '한 권의 책 읽기'가 목표인 독자들을 위해 서점가의 추천 도서를 모았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영풍문고의 추천 중 두 목록 이상에 공동으로 포함된 책은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였다. 새해 시작에 맞춰 역사, 미술, 철학, 음악, 과학 등 각종 분야에서 알고 있으면 좋은 교양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추천 이유로 꼽힌다. 실제 책의 구성도 1일 1페이지에 맞춰져 있다.

소설로는 마거릿 애트우드 '증언들'이 포함됐다. 올해의 기대작으로도 꼽힌 작품.

미국에서만 초판으로 50만부를 찍었는데 곧바로 증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출간과 동시에 미국 최대 서점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전미 서점가를 휩쓸었다. 영국에서도 매 4초마다 한 권씩 팔렸다고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로 통하는 기욤 뮈소의 신작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은 지중해의 진주 보몽섬에서 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와 예스24, 인터파크의 차트에서 각각 6위, 10위, 7위로 진입했다.

다음은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 출간과 동시에 각종 베스트셀러 차트에 오래도록 머문 책이다.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똑같은 하루하루를 사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성장해가는 삶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다.

교보문고는 채사장의 신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제로편'을 추천했다. 짧은 연휴를 이용해 지적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인문학 지식들을 풀어 설명한다는 이유에서다.

타라 웨스트오버의 '배움의 발견'도 포함됐다. 종교적인 문제로 홈스쿨링을 거쳐 대학에 입학해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작가가 겪은 경험들을 정리했다.

김영민 교수가 지난해 발간한'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은 '논어'를 어떻게 바라보고 읽은 것인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고전에서 현대 사회에 대한 답을 찾기보다는 고전을 통해 텍스트를 어떻게 읽는지에 대한 방법을 배워야한다고 말한다.

디톡스, 덴마크, 케토 등 각종 다이어트법이 횡행한 시대,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자신의 몸에 대해 파악하고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임선경의 '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도 이름을 올렸다.

정세랑 작가의 단편집 '목소리를 드릴게요'는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과거와 미래, 우주까지 경험할 수 있게 만든다. 지구와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책.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후보에 이름을 올린 영화 '작은 아씨들'의 원작 소설이다. 어릴 적 봤던 그 이야기다. 그때는 놓쳤던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웬디 우드의 '해빗'은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습관을 어떻게 만드는지, 그에 대한 법칙을 설명한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새해 복주머니처럼 복이 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복덩이책'들을 소개했다.

예스24 문학 MD들이 추천한 올해의 복덩이책은 ▲오 헨리 '크리스마스 선물' ▲나태주 시인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이슬아 '심신단련'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김훈 '자전거 여행' ▲정유정 작가 '종의 기원' ▲니코스 카잔자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고(故) 허수경시인 '가기 전에 쓰는 글들' ▲히가시노 게이고 '교통경찰의 밤' 등 시와 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추천했다.

또 연휴 동안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인기몰이 중인 영화와 드라마의 원작 도서 기획전 'Read before NETFLIX'를 기획했다.

미국 드라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와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엄브렐라 아카데미'를 비롯해 영화 '크레이지 리친 아시아인' 등의 원작을 인기작과 로맨스, 액션,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 장르별로 소개한다.

영풍문고는 '책으로 전하는 특별한 설 선물'이라는 주제로 추천 도서를 꼽았다. 에세이와 교양, 인문서적 중심으로 구성됐다.

법륜스님의 '지금 이대로 좋다'와 브라운 스톤의 '부의 인문학',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한창욱의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딸에게', 나태주 시인의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배우 박정민의 '쓸 만한 인가' 등이다.

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혼설족'을 위한 알짜배기 소설 목록도 전했다.

▲기욤 뮈소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루시모드 몽고메리 '빨강머리 앤' ▲요나스 요나손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요코제키 다이 '루팡의 딸'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리안 모리아티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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