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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감독 "한국 공수 모두 좋지만 우리도 좋아"

등록 2020.01.25 15: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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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과 AFC U-23 챔피언십 결승

"즐기는 경기할 것"

[서울=뉴시스]김학범호 결승 상대, 24년 만에 올림픽 나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사진 = AFC 제공)

[서울=뉴시스]김학범호 결승 상대, 24년 만에 올림픽 나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사진 = AFC 제공)

[방콕=뉴시스] 박지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사드 알리 알샤흐리 감독이 김학범호에 대해 "공수 모두 좋은 팀이지만 사우디 역시 좋다"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결승 진출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기에 심적인 부담은 덜하다.

알샤흐리 감독은 25일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결승전 기자회견이라는 자리에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결승전에서 더 즐길 것이다"며 "2014년 대회 준우승 이후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2014년 오만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 이라크에 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다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사우디는 매우 고무돼 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으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기 때문이다.

알샤흐리 감독은 '올림픽 출전이 정해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후 우리는 한국과의 결승전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을 이긴 적이 있다. 이 결승전은 더 즐길 것이고, 우리 플레이를 하도록 애쓸 것이다"고 했다.

한국은 2018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9 챔피언십 결승에서 1-2로 패해 사우디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알샤흐리 감독은 "지금 연령대 선수들이 2022년, 2026년 월드컵의 주축으로 뛸 것으로 믿는다. 올해 열리는 올림픽은 쉽지 않다. 세계 최고 팀들이 나온다"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 대해선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좋다"면서도 "사우디 역시 좋은 팀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국(8강전), 우즈베키스탄(준결승)과의 경기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스타일대로 할 것이다. 한국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가 많다"고 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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