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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부인 "나는 툰베리 편…화석연료 줄여야"

등록 2020.01.26 15: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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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 평가절하' 므누신과 대조

트위터 통해 지지…이후 트윗 삭제

[다보스=AP/뉴시스]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언론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25

[다보스=AP/뉴시스]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언론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2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변화 문제를 두고 공개적으로 공방전을 벌인 가운데 므누신 장관의 부인이 툰베리를 공개 지지했다.

2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의 아내 루이즈 린턴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이 문제에 대해 그레타의 편에 서 있다. (나도 경제학 학위를 갖고 있지 않다.) 화석연료 사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 계속 싸워 그레타 툰베리"라고 밝혔다.

이 트윗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 중이던 지난 23일 툰베리의 화석 연료 중단 요구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툰베리의 화석연료 중단 요구가 미국 경제 성장에 위협이 되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툰베리)가 대학에 가서 경제학을 공부한 다음 돌아와서 우리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가 수석 이코노미스트인가? 대체 누구인가? 나는 헷갈린다"면서 "농담"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투자 철회를 요구하는 자들에게 말하자면 이는 중요한 경제 문제다. 일자리가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툰베리는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나의 갭이어(gap year)는 8월에 끝나지만, 1.5도 남은 우리의 탄소 예산과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화석 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 및 투자가 모순됐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에는 대학 경제학 학위가 필요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당신은 이를 경감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미래 세대나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헌신을 포기해야 하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툰베리는 지난해 9월 세계 기후변화 위기 대처에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계 지도자들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 타임지의 최연소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툰베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표적이 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WEF에서 기후변화 운동가들을 '영원한 파멸의 예언자'라고 공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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