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수원, 루마니아 중수로 원전에 국산 기자재 첫 수출

등록 2020.01.27 11:51: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로 국산화, 해외시장 진출 모범 사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10억 원 규모로 발주한 기자재 국제 공개경쟁 입찰에서 26일 최종 선정됐다.

한수원이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를 이루고 해외시장 진출까지 성공한 첫 사례다.

해당 품목은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자파간섭 필터’이며 루마니아 동부에 소재한 중수로형 체르나보다원전 1·2호기에 사용된다. 주기적 교체가 필요해 향후 공급이 계속될 전망이다.  

기자재의 설계 및 제작은 국내 중소기업인 리얼게인, 품질관리 및 기기검증은 한수원이 맡는다. 경주 월성 1~4호기에서 사용돼 성능 및 안전성이 검증됐다.

 이번 성과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주도하는 협력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의 모범 사례다.

한수원은 삼중수소 제거설비, 방폐물 저장조 건설 등 루마니아에 참여 준비 중인 다른 분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9월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통해 원전 전주기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제고로 글로벌 수출산업화를 촉진키로 했다. 

한수원도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수요발굴에서부터 기술개발, 해외수출까지 책임지며 판로지원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사장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미국, 동유럽, 동아시아 등에서도 추가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