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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우한폐렴 확진자 강남일대 성형외과·호텔 등 11곳 방문했다

등록 2020.01.27 1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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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동선파악 등 대응 확대…11개소 접촉자 조사·방역 시행

밀접접촉자 61명 중 관내거주 7명 능동감시…54명 주소지 이첩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열감시 카메라와 체온계로 환자 및 면회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여 원내 면회객 관리를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의료원 제공) 2020.0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열감시 카메라와 체온계로 환자 및 면회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여 원내 면회객 관리를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의료원 제공) 2020.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국내에서 세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지난 25일 격리 수용되기 전까지 서울 강남 일대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되면서 강남구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방역소독 작업에 나섰다.

27일 강남구에 따르면 세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지난 20일 입국 이후 25일 격리되기 전까지 강남 관내 호텔, 성형외과 등 11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이날 오전 정순균 구청장 주재로 강남보건소에서 세번째 대책회의를 열었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 확대를 막기 위해 구청 직원과 보건소 직원에 대한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구는 확진 환자의 동선 파악과 접촉자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관내 구민들을 위한 행동수칙 홍보 등 예방활동을 진행 중이다.

구는 확진자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신용카드 사용처를 추적해 동선 파악에 나섰다. 확인 결과 압구정동 소재 성형외과와 역삼동 소재 호텔, 음식점, 약국, 편의점 등 관내 11곳을 방문했던 것을 파악했다.

구는 이중 26일 1차로 8개소, 61명의 접촉자 조사를 완료했다. 연휴 휴업 중인 나머지 3개소는 이날 오후까지 현장 역학조사와 밀접접촉자를 파악할 예정이다.

구는 밀접접촉자 61명 중 관내 거주자 7명에 대해 2주간 능동감시를 실시한다. 나머지 타 시·구 거주자 54명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명단을 이첩했다.

구는 현장 확인에서 26일 호텔 직원 1명을 유증상자로 파악했다. 이후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긴급 이송, 정밀 진단을 벌인 결과 이날 음성으로 최종 판정돼 이날 오전11시에 격리를 해제했다.

강남구보건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예방과 관련해 ▲30초 이상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침예절 철저 이행 ▲발열·호흡기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노약자, 만성질환자의 주의 및 문병 자제, 중국 등 위험지역 방문자는 잠복기(2주) 동안 활동 자제 등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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