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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신종 코로나 영향, 제주공항 항공기 66편 지연·7편 결항

등록 2020.01.27 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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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신종 코로나 영향, 제주공항 항공기 66편 지연·7편 결항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7일 제주공항에 분 강풍과 중국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 등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이날 출·도착 항공기 66편이 지연운항하고, 7편이 결항했다.

중국 시안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6시5분에 도착 예정이던 진에어 LJ172편은 검역 및 기내 소독을 위해 약 6시간 동안 지연운항했다.

강풍에 따른 항공기 지연 운항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2시55분  제주에서 울산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선 BX8304편이 바람의 영향으로 운항이 취소되는 등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 상공에는 이육과 착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특보가 발효됐다.

윈드시어란 풍속과 풍향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난기류를 의미한다. 윈드(Wind)와 시어(Shear)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다.주로 강한 전선이 이동할 때나 산지 주변의 기단이 갑자기 변화할 때 발생한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제주공항에는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강풍 특보도 내려진 상태다. 윈드시어 및 강풍 특보는 이날 오후 6시께 모두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지만, 강한 바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풍·신종 코로나 영향, 제주공항 항공기 66편 지연·7편 결항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과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공항을 비롯해 울산과 김해, 여수, 포항공항 등도 강풍의 영향으로 기상특보가 내려져 있다.

바닷길 상황도 여의치 않다. 해상 기상악화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전편이 운항이 통제됐다.

한라산 등 산지 일부와 제주시 지역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후 2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이 부는 제주공항은 연결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공항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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