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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이 된 위대한 코비…숫자로 본 그의 인생

등록 2020.01.27 14: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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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AP/뉴시스] LA 레이커스가 2008~2009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와 MVP 트로피를 모두 안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 2009.06.14

[올랜도=AP/뉴시스] LA 레이커스가 2008~2009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와 MVP 트로피를 모두 안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 2009.06.14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화려한 족적을 남긴 코비 브라이언트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브라이언트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헬기에는 그의 딸 지아나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96~1997시즌 LA 레이커스에서 NBA 무대에 데뷔한 브라이언트는 20년간 한 팀에서 뛰다가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20년간 범접하기 힘든 성적을 남기며 NBA의 전설로 남았다.

영국 BBC는 사망한 브라이언트를 기리며 숫자를 통해 NBA 역사상 위대한 농구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그의 농구 인생을 돌아봤다.

▲ 1 = 브라이언트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횟수. 브라이언트는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 상을 2007~2008시즌에 받았다. 당시 그는 평균 28.3득점 6.3리바운드 5.4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또 브라이언트가 오스카상을 받은 횟수이기도 하다. 브라이언트는 2018년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분짜리 애니메이션 '디어 바스켓볼'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디어 바스켓볼'은 브라이언트가 2015년 온라인 매체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발표한 동명의 은퇴 선언문을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 2 = NBA 파이널 MVP로 선정된 횟수. 브라이언트는 2008~2009시즌과 2009~2010시즌에 2년 연속 NBA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또 브라이언트가 따낸 올림픽 금메달 수이기도 하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미국의 농구 금메달 획득에 힘을 더했다.

▲ 4 = 올스타 MVP 선정 횟수. 브라이언트는 2001~2002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올스타 MVP에 등극했다. 이는 밥 페티트와 더불어 NBA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 5 = 브라이언트는 5차례 NBA 파이널 우승을 경험했다. 레이커스는 1999~2000시즌부터 2001~2002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고, 2008~2009시즌과 2009~2010시즌 2연패를 이뤘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008~200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모습. 2009.06.07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008~200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모습. 2009.06.07

▲ 9 =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 선정 횟수. 브라이언트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베스트5를 뽑는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9차례 이름을 올렸다. 9번이나 선정된 것은 브라이언트와 마이클 조던, 케빈 가넷, 게리 페이튼 등 4명 뿐이다.

▲ 11 = 올-NBA 퍼스트 팀 선정 횟수. 브라이언트는 칼 말론과 함께 올-NBA 퍼스트 팀 역대 최다 선정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로, 12번 선정된 바 있다.

▲ 15 = 올스타전 선발 출전 횟수. 제임스가 이틀 전 16번째로 올스타전 선발 출전을 확정하기 전까지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 16 = 브라이언트가 크리스마스에 경기에 출전한 횟수. NBA는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에 '빅매치'를 편성하는데, 브라이언트는 NBA 역사상 크리스마스 경기에 가장 많이 출전했다.

▲ 18 = 브라이언트는 18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이는 NBA 역사상 최다 연속 선정 기록이다. 올스타전 총 출전 횟수에서도 카림 압둘 자바(19회)에 이어 역대 2위다.

▲ 20 = 레이커스에서 보낸 시즌 수. 브라이언트보다 한 팀에서 더 긴 시간을 뛴 선수는 덕 노비츠키 뿐이다. 노비츠키는 댈러스 매버릭스에서만 21시즌을 뛰고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 25 =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 수. 윌트 체임벌린(118경기), 마이클 조던(31경기)에 이어 역대 3위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코비 브라이언트. 2018.03.0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코비 브라이언트. 2018.03.04

▲ 60 = 브라이언트는 은퇴 경기였던 2016년 4월13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60점을 몰아쳤다. 브라이언트가 60점 이상을 넣은 것은 개인 통산 7번째였다.

▲ 81 = 브라이언트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 브라이언트는 2006년 1월22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81점을 넣어 레이커스를 122-104 승리로 이끌었다. 체임벌린이 1962년 작성한 100득점에 이어 NBA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 5640 = NBA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득점. 제임스(6911득점), 조던(5987득점), 압둘 자바(5762득점)에 이어 역대 4위다.

▲ 3만3643 = NBA 정규리그 통산 득점. 압둘 자바(3만8387득점), 말론(3만6928득점), 제임스(3만3655득점)에 이어 이 부문 4위다.

▲ 4만8637 = 브라이언트는 NBA 정규리그에서 4만8637분을 뛰었다. NBA 역대 8위 기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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