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GTX-C노선 의왕역 정차해야 " 의왕시민들 강력 요구

등록 2020.01.28 07:05: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의왕시청 전경.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의왕시청 전경.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와 군포시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의 안양 '인덕원역' 추가 설치 추진과 관련해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의왕시 주민들이 의왕역 정차를 강력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된다.

주민들은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역 사이 간격, 여유 선로, 적은 추가 비용, 향후 주변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지하철 1호선인 관내 의왕역 정차 명분이 충분하다"며 역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현재 발표된 기본 노선의 삼성↔양재(4.92Km) 구간 보다, 본인들이 요구하고 있는 의왕↔금정(5.8Km), 의왕↔수원(8.2Km)구간이 더 넓어 충분히 정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은 "현재 의왕역주변은 월암 및 장안택지지구와 부곡가·다구역의 재개발(재건축)과 서쪽 방향의 군포시  송정 및 대야미지구 모두가 같은 생활권으로, 의왕역 정차는 반드시 선행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주민들은 "철도특구가 있는 의왕시에 GTX가 정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왕시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다른 지자체 처럼 연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무려 14km에 이르는 금정↔수원 사이에 정차역 하나 만들어 달라는 것인데 왜 우리 의왕시는 국토부에 건의가 없느냐”며 목청을 높였다.

이어 "의왕시장은 자료 준비와 함께 주민 공청회도 열고, 국토부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며 시의 대책마련을 촉구 했다.

여기에 오는 4·15 총선과 관련해 의왕과천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신계용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GTX-C 노선의 의왕역정차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GTX 의왕역 정차 요구가 최근 지역의 큰 이슈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 11월, 오는 3월 최종 완료를 목표로 GTX-C 노선의 인덕원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 또 시는 국토교통부에 관련 노선의 인덕원 정차 당위성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  

하지만 인근 과천시와 군포시는 반대하고 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안양시의 인덕원 추가 설치 요구와 관련해 “혼란한 상황만 초래되고, GTX 사업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며 인덕원역 신설에 반대하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도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 인덕원역 추가 설치를 반대 했다. 김 시장은 "안양시의 인덕원역 신설요구가 당초의 GTX 사업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며 “반쪽짜리 GTX-C노선 '인덕원역' 신설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광역급행철도가 도시마다 다 정차한다면 급행철도가 아닌 것"이라며 "과천시는 GTX-C 건설사업이 광역급행철도라는 본질적 목표에서 벗어나는 무원칙한 역사 신설에 반대한다"고 했다. 

GTX-C노선은 양주 덕정역-의정부역-창동역-광운대역-청량리역-삼성역-양재역-과천정부청사역-금정역-수원역 등 10개 역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총 4조3088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GTX-C노선은 지난 2018년 말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된 가운데 지난해 6월, 오는 8월 확정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2021년 착공해 2027년 완공·개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모두 10개 정거장이 신설되는 GTX-C노선은 일반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인 시속 180㎞로 달리는 고속 도심철도로, 향후 지역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