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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20년 만에 마나우스 공장 방문...개인적 인연 '눈길'

등록 2020.01.27 17:42:34수정 2020.01.27 18: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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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올해 설 명절 기간 브라질 방문...현지 임직원 격려

마나우스, 이 부회장 2001년 경영 참여 이후 찾은 첫 해외 사업장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에 브라질을 찾아 명절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사진은 26일(현지시간) 이재용 부회장이 브라질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2020.01.27 (사진 = 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에 브라질을 찾아 명절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사진은 26일(현지시간) 이재용 부회장이 브라질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2020.01.27 (사진 = 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년 만에 브라질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7일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Amazonas) 주(州)에 위치한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28일에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Campinas)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방문한 마나우스 및 캄피나스 공장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을 만들어 중남미 시장에 공급하는 중추적인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7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출장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 사장 등 TV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장들과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마나우스는 이 부회장과의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2001년에 해외 사업장 가운데 가장 오지, 험지에 있는 브라질 마나우스를 택해 처음으로 방문했다. 

마나우스는 브라질 정부에게 중요한 지역이다. 내륙 개발의 거점이자 첨단 산업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마나우스는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Amazonas) 주(州)의 주도이며, 1967년 브라질 내 유일한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돼 약 500여 기업이 진출해 있는 브라질 북부 지역의 산업 중심지이다.

마나우스는 상파울루에서 항공편으로 약 4시간 이상 소요되는 열대 우림지역에 위치해 생활과 산업 환경이 매우 열악하나,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공장 유치 정책에 따라 산업단지가 형성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삼성 마나우스 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둘러보기도 했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유력 기업들의 생산 현장이 밀집한 마나우스 지역은 브라질 유력 정치인들이 방문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삼성전자에게도 마나우스는 중요한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1995년 마나우스법인을 설립해 TV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TV, 모니터, 스마트폰, 태블릿, 에어컨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파울루에 브라질 연구소와 중남미 디자인 연구소(Samsung Design Latin America)를 두고 중남미 소비자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이 부회장은 2001년 처음으로 방문한 이후 20여년 만에 찾아 이 지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부회장의 마나우스 방문은 세트 부문 현장 경영의 시작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사장) 등 TV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장들과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부사장) 등과 함께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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