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한 폐렴 공포'에 2200선 붕괴…코스닥 장중 3% 가까이 하락

업종·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줄줄이 약세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246.13)보다 53.91포인트(2.40%) 내린 2192.22로 출발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685.57)보다 24.78포인트(3.61%) 내린 660.79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68.7원)보다 9.8원 오른 1178.5원으로 시작했다. 2020.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2% 이상 하락 출발하며 220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장중 3% 가까이 하락세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46.13)보다 53.91포인트(2.40%) 내린 2192.22에 출발했다.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오전 9시3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5% 내린 2188.77을 가리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58억원, 4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기관은 97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29%), 의약품(0.05%)을 제외하고 줄줄이 하락세다. 섬유의복(-5.18%), 화학(-4.43%), 유통업(-3.82%), 운수창고(-3.64%), 의료정밀(-3.47%), 철강금속(-3.42%), 증권(-3.32%), 음식료업(-2.61%) 등이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0.93%), 네이버(0.27%)를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63%) 내린 5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2.23%), 삼성전자우(-2.88%), 현대차(-0.77%), LG화학(-3.01%), 현대모비스(-1.39%), 셀트리온(-1.99%), 삼성물산(-2.56%) 등이 하락세다.

김윤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 여행 관련 국내 업종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3.93포인트(1.57%) 하락한 2만853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84포인트(1.57%) 내린 3243.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5.6포인트(1.89%) 밀린 9139.3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5.57)보다 24.78포인트(3.61%) 내린 660.79에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오전 9시3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6% 하락한 666.6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67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원, 234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5%), 에이치엘비(-3.51%), CJ ENM(-3.64%), 펄어비스(-3.00%), 스튜디오드래곤(-4.16%), 케이엠더블유(-5.16%), 휴젤(-3.37%), 메디톡스(-2.86%), 원익IPS(-3.35%), 솔브레인(-2.54%) 등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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