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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종건 유사사례 조사…인재영입 보다 철저히 검증할 것"

등록 2020.01.28 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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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차원에서 사실관계 파악 후 결과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

인재영입 초기 미투 소문에 "소문 정도라 확인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미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원종건 씨는 기자회견에서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지만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며 "진실공방 자체가 당에 부담드리는 일이라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2020.01.2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미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원종건 씨는 기자회견에서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지만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며 "진실공방 자체가 당에 부담드리는 일이라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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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인재영입 2호 원종건(27)씨의 미투 가해 논란과 관련해 "앞으로 인재영입이나 공직선거후보자 출마 대상자를 대상으로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해서 유사 사례가 있는 경우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인재영입 과정에서도 보다 철저히 관련된 내용을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원씨 본인은 사실관계와 관련해서 피해 여성과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당도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나 여러 관련된 내용 확인을 통해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원씨 탈당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과가 없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당사자와 피해 여성으로 추정되는 여성 간에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조사 결과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지만 어제 원씨가 인재영입위를 통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피해 당사자로 추정되는 분과의 대화 내용을 보여주면서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며 "개인 신상 관련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미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원종건 씨는 기자회견에서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지만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며 "진실공방 자체가 당에 부담드리는 일이라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2020.01.28.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미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원종건 씨는 기자회견에서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지만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며 "진실공방 자체가 당에 부담드리는 일이라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윤호중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해당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조사 내용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당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안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문 발표는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판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원씨 영입 초기부터 미투 논란과 관련된 소문이 돌았다는 지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피해자가 사실을 올린 것이 아니고 소문 정도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원씨 문제를 떠나 앞으로 인재영입이나 공천 과정에서 이런 내용들에 대해 좀 더 정밀하게 살펴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여성과 당 차원에서 연락을 취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차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젠더 감수성을 바탕으로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인재영입위원회 소속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도 이날 인재 영입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원씨) 영입 초기에 돌았던 것은 이 건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건은 확인했는데 큰 문제는 아니라서 바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원씨 같은 경우는 사적인 영역이라 검증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사적영역을 어디까지 검토할수 있을지에 대해 보완해 나가겠다"며 "법적인 문제는 남성과 여성간 문제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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