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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4번째 확진자, 동선 파악 안 돼…시민 불안 '확산'

등록 2020.01.28 13: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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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96명 접촉, 자가격리 32명…더 늘어날 수도

[평택=뉴시스] 평택시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이 평택에서 27일 국내 네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과 관련, 긴급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택=뉴시스] 평택시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이 평택에서 27일 국내 네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과 관련, 긴급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에서 국내 네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확진자의 구체적 동선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확진자 이동경로와 방문지, 접촉자 등에 대한 미확인 정보들이 확산되면서 평택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경기 평택시는 28일 국내 네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확진관련 긴급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영호 평택시보건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는 대부분 자가용을 통해 이동을 했고 병원과 약국만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확진자의 일방적 진술에 따른 내용으로 구체적 이동경로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동경로 파악이 늦어지는 사유에 대해서는 CCTV 확인 등 정확한 이동경로 확인을 위해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확진자는 지난 5일 중국으로 출국해 우한 등을 둘러본 뒤 지난 20일 귀국한 귀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다음 날인 21일 발열 등 증세로 동네 A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인근 B약국에서 약처방을 받고 집에서 지내다 지난 25일 재차 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증세를 의심한 병원 측의 신고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은 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평택 지역 SNS에는 확진자의 거주지와 아파트명, 최초 방문 병원 이름 등이 거론돼 또다른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역에 대한 방문기피는 물론 이 지역 시민들과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는 게시물들이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만 확산되고 있다.

보건소에도 중국 방문자 등 접촉하지도 않은 일반 감기 환자의 검사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처럼 시민 불안감이 확산되자 방역 마스크 7만개와 손소독제 4000개를 보급하는 등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28일 오전 현재 96명으로 자가 격리자는 32명, 일상 관리필요자는 64명이라고 밝혔다.

이가운데 자가 격리자는 팀장급이상 직원이 하루 1:1관리가 진행중이며 일상 관리자에 대해서도 발열 등에 대한 확인을 벌이고 있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미확인 정보와 괴소문들이 시민들 사이에 넘쳐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 등에 즉각적으로 통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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