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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 촉구'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212일째…"영남학원 사태 해결하라"

등록 2020.01.28 14: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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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료원 해고자, 70m 병원 옥상서 고공 농성

시민·사회·종교단체 릴레이 연대 단식농성

[대구=뉴시스] 우종록 기자 = 영남대학교병원 해고 노동자가 70m 높이의 영남대학교 병원 응급센터 옥상에 올라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9.07.01.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우종록 기자 = 영남대학교병원 해고 노동자가 70m 높이의 영남대학교 병원 응급센터 옥상에 올라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9.07.0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배소영 기자 = 대구 시민단체가 영남대의료원 해고자의 고공농성 사태를 해결하고자 의료원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영남학원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28일 성명을 내어 한재숙 영남학원 이사장이 영남대의료원 사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지난 17일부터 실무협의에 돌입해 의견차를 좁혔다. 그러나 지난 23일 영남대의료원 측의 태도 변화로 합의가 무산됐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여러 상황에 비춰볼 때 영남대의료원을 통해 정상적인 교섭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영남대의료원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한재숙 영남학원 재단이사장이 직접 나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는 단식 농성단을 대폭 확대한다"며 "도시철도 2호선 대구은행역 앞에서 한 재단이사장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고 했다.
 
영남대의료원에서 2006년 해고된 박문진(60)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은 지난해 7월1일부터 70m 높이의 건물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고공농성은 이날로 212일째를 맞았다.
 
함께 농성에 나선 송영숙(44) 영남대의료원 부지부장은 지난해 10월15일 건강악화로 건물에서 내려왔다.
 
박 지도위원의 고공농성에 힘을 보태고자 지난 9일부터 시민·사회·종교단체 관계자는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였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황순규 민중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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