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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우한 폐렴으로 북한-중국 간 교통, 항공 왕래 없어"(종합)

등록 2020.01.28 14: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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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에 방역협력 제안할지 계속해서 상황 주시"

"개성 연락사무소 직원들, 北요청에 마스크 착용"

6년 만에 등장한 김경희엔 "현재 직책 확인 필요"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여행객들과 외국인들이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검역소에서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2020.01.28.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여행객들과 외국인들이 2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검역소에서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2020.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통일부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북중 간 항공노선을 포함해 교통편이 오가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부터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북중 간 교통, 항공이 안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앞서 북한이 다음달 10일까지 고려항공의 중국 노선 운항편을 일시 중단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다음달 10일까지로 항공편 입국을 금지했는지에 대해서는 "차단이 됐다면 날짜를 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좀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북측에 폐렴 확산 방지에 필요한 마스크 등 물품 제공을 포함한 방역 협력을 제안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당국자는 "아직 남북 인적 접촉에 의한 우한 폐렴이 확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방역 협력을 계기로 북측에 우한 폐렴이 확산될 가능성까지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매체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직까지 북한 내 감염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연일 전세계 각국의 우한 폐렴 확산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보건성이 긴급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우한 폐렴으로 북한-중국 간 교통, 항공 왕래 없어"(종합)

북측은 이날부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상주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출·입경 인원에 대해 복지부 검역관이 열화상카메라로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방북자 전원에게 개인용 마스크와 휴대용 손소독제를 지급하고 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관영매체에 6년여 만에 나타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이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에 대해 "현재 직책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희가 지난 25일 설명절 기념공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막후 후견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 지위나 역할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파악된 바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경희는 2013년 9월9일 북한 정권 수립 65주년 열병식에 참석해 협주단 공연을 관람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통일부는 김경희가 해임된 것으로 보고 2015년 '북한 주요기관·단체 인명록'에서 이름을 모두 삭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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