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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차단' 무안공항, 중국 노선 일부 운항 중단(종합)

등록 2020.01.28 15: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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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노선 8편 운항 중단…상해·산야 노선도 취소 검토

열 감지 카메라 등 검역 체계 운영·다중이용 시설 방역 강화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의 전수발열검사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인천국제공항 검역담당자들이 중국 항저우발 항공기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2020.0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의 전수발열검사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인천국제공항 검역담당자들이 중국 항저우발 항공기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2020.01.2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인 무안국제공항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을 오가는 일부 노선이 운항 중단된 데 이어 항공사들은 추가 운항 취소를 검토하고 있으며, 공항 측도 검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8일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에 따르면, 현재 무안국제공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상해(푸동)과 장가계, 산야 등 3개 항로 중 장가계 노선 운항이 이달 안에 중단된다.

장가계 노선은 중국 사천항공, 제주항공이 각각 주 2회씩 총 8편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장가계를 오가는 여객기 운항을 오는 30일부터 중단한다. 또 중국 민항국으로부터 보안검색에 적발돼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운항이 중단된 사천항공은 제재 해제에도 불구하고 이달 31일부터 운항을 재개하지 않는다.
  
중국 동방항공과 제주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상해와 산야 노선(총 8편)도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여행사 일정에 맞춰 다음달 초부터 산야 노선(주 2회)의 운항을 멈출 계획이다. 중국 동방항공도 상해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무안공항은 '우한 폐렴' 의심환자를 미리 확인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장에 열 감지 카메라 2대를 설치,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 공항 입국자에 대해 1대1 체온 측정 및 상담을 진행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토록 하는 등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체온 측정 등에서 이상징후가 나타나는 입국자를 발견할 경우에 대비해 대형 격리 텐트 1채를 설치했다. 입국장 내 곳곳에는 손 소독제를 확충했다.

아울러 엘레베이터를 비롯한 이동통로와 짐 운반용 카트 등 다중 이용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을 벌이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무안공항 관계자는 "장가계 노선의 운항 중단 이후 각 항공사에서 운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항 내 방역 활동도 더욱 강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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