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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진핑에 서한…"우한 폐렴 조속 수습 기원"

등록 2020.01.28 1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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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시진핑, 24일 文대통령 생일 축하 서한…文, 답신 보내"

"中 정부 대응 노력 평가…韓, 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시진핑 방한-폐렴 사태, 직접 연관되지 않아…中과 협의"

[베이징(중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12.23. since1999@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수습에 고심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격려하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생일 축하 서한을 보내온 시 주석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위와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답신으로 보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축하 서한에 대한 감사와 함께 중국 정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수습을 기원했다"면서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생일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로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던 때였다. 경남 양산 사저에서 연휴를 보낸 문 대통령에게 시 주석의 서한이 전달된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수습으로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 "시 주석의 방한은 상반기를 목표로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이 사안이 한중 정상회담과 직접적으로 연관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 감염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중 양국 정부가 협의해서 조기에 수습되도록 협력하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몽골 등 중국과 인접한 국가들의 국경 폐쇄 보도와 관련해선 "각 나라마다 대처가 다를 수 있다"며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 결정 등 관계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대처해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에게 보낸 시 주석의 서한에서 남북관계와 관련된 언급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중국 측에서 보낸 서한에 대해 밝히는 것은 외교적으로 적절한 대처는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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