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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마주쳐도 우한폐렴 감염?…"비말 전파로 쳐다봐선 안 옮아"

등록 2020.01.28 16: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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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자재 통한 감염 가능성도 "거의 없을 것"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 현황과 네번째 확진환자 중간조사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01.2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 현황과 네번째 확진환자 중간조사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사람 간 쳐다보는 것만으로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파되지 않는다며 비말전파인 만큼 기침예절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경로가 직접 비말이 2m 날아가서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이나 코를 만져 점막을 통해 침투를 하기 때문에 눈을 마주치면 걸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치 등과 같은 중국산 식자재가 위험할 수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중국에서부터 실려오고 제조되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얼마나 생존할지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먹어서 감염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는 기침을 할 때 휴지를 사용하라고 권고해, 소매로 입을 가리라는 국내 권고 내용과 다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본부장은 "핵심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에 있던 분비물인 침이 튀어나가는 것을 어떻게 차단하느냐이다"라며 "휴지로도 막을 수 있지만 우리가 해보면 휴지를 충분하게 안 쓸 경우 새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휴지를 항상 갖고 다니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옷소매로 가리는 방법을 설명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우리가 휴대전화도 만지고 문고리도 만지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때 손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중국으로부터 입국하고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대외활동을 삼가고 반드시 관할보건소 지역콜센터나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상담을 먼저 받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고,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등을 통해 해외옇애력 확인과 선별진료소 운영, 개인보호구 착용 등 감염증 예방을 위한 의료기관 행동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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