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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일 中 우한 입국자 3023명, 오늘부터 전수조사(종합)

등록 2020.01.28 16:18:03수정 2020.01.28 18: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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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감시 대상으로 관리중인 100명부터 검사

내국인 1166명·외국인 1857명 등 조사진행중

"이전 입국자 조사여부 검토…잠복기 순서로"

1339 상담건수 1만건 이상…"단순 문의 많아"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중국 상해발 입국자들이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한 뒤 이동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2020.01.28.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중국 상해발 입국자들이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한 뒤 이동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2020.01.28.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 302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이달 13일부터 26일까지 입국한 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 등 총 3023명이다. 27일을 기준으로 현재 잠복기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인 14일 전까지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우한공항이 폐쇄된 24일을 기준으로 그 이후에는 경유 입국자까지 포함한 숫자다.

이미 우한시를 다녀온 이후 미열이나 콧물 등 경미한 증상이 있어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던 100여명에 대해선 1차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대상자에 대해선 지방자치단체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8일 중으로 일괄 조사 및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이송해 격리·검사할 계획이다.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국내 체류자는 경찰청 등과 협조해 조사를 추진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그 이전에 입국하신 분은 잠복기라고 판단되는 14일이 지나 2단계로 확인 조사를 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은 잠복기 안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조사하고 조사 순서는 잠복기를 고려해 필요한 분부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7일 감염병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함에 따라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중국 외 국가로 유입된 사례 중 검역단계에서 인지된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50건 중 7건 수준인 가운데 무증상기에 입국한 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조기에 확인 조치하기 위해 지자체별 선별진료소를 현재 288개에서 추가 확대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 인력도 추가 확보하고 '자주 묻는 질문'은 지자체별 주민콜센터에 배포해 대기시간 단축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평소 500~700건이었던 질병관리본부 1339 상담 건수는 현재 1만건 이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현재 30명 정도인 1339 상담 인력을 20~30명 늘려 장기적으로 100명까지 추가 확보하는 한편, 일반인들의 단순 문의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런 문의사항은 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 등으로 전환해 대응키로 했다.
[서울=뉴시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06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4515명이며, 이중 976명은 중증 환자라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06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4515명이며, 이중 976명은 중증 환자라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확진 또는 의심 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현재 29개 병원 161개 병실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의심환자 신고 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관리기관 등의 병상도 동원가능토록 준비하고 필요 시 감염병관리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단계별로 확보할 예정이다.

나아가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 하도록 검사 기술과 자료를 제공해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현장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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