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고려인에 설날 편지…"대한민국, 자긍심 되길"
"올 한 해도 희망의 씨 뿌리고 키우는 되길" 덕담
작년 4월 카자흐스탄 순방 회상…"한국 관심에 감동"
[서울=뉴시스]김정숙 여사(사진=청와대 제공) 2019.12.30.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지난 1월15일 매해 '고려인 설날 큰잔치'를 열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보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한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편지에서 "조국을 떠나 멀리 있는 분들의 그리움 가득한 마음들이 떠오른다"며 "올 한 해도 희망의 씨를 뿌리고 와싹와싹 키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순방에서 고려극장을 방문한 김 여사는 "고려극장에서 들었던 고려인의 노래는 감동적이었다"며 "수많은 노동영웅을 탄생시킨 정직과 성실함으로 희망을 키워내고 있는 고려인의 의지를 떠올렸다"고 돌이켰다.
순방 당시 알마티와 누르술탄에서 열린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이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는 행사를 열기도 한 김 여사는 "카자흐스탄 청소년들의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감동했다"고 회상했다.
김 여사의 편지는 설날이었던 지난 25일 알마티 카자흐국립대학교에서 열린 고려인 설날행사 때 전달됐다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의 편지를 받은 동포들은 "작년 알마티를 다녀가신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따뜻한 마음과 우리 고려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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