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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전세기, 우한의 외교관등 미국민 싣고 출발

등록 2020.01.29 07: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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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외교관과 가족등 200여명

남은 1000여명 귀환도 과제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공군 의대 의료진이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료 지원을 하기 위해 발원지인 우한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2020.1.26.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공군 의대 의료진이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료 지원을 하기 위해 발원지인 우한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2020.1.26.

[ 베이징=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 사태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미 정부 전세기가 28일 현지에 도착한  뒤 29일 새벽(현지시간)에 다시 미국으로 출발한 것으로  미 국무부의 한 AP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여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권한이 없다면서 익명을 요구했다.

우한은 현재 수 천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며 그 가운데 100여명이 사망한 이 질병의 근원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전세기가 28일 우한에 도착해 승객들을 태우고 캘리포니아로 향할 예정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탑승자 수는 총 230여명으로, 미국 외교관 및 가족들이 대부분이고 민간인은 극소수이다.  
 
27일 국무부 대변인 발표에 따르면, 전세기는 앵커리지를 경유해 로스앤젤레스로부터 동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 착륙한다. 모든 승객들은 경유지 공항에서 내릴 수있지만 격리된 터미널에서 건강 검사를 받는다. 온타리오에 도착해서도 폐렴 증세가 있는지 추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

전세기 내에는 의료진이 탑승하며, 폐렴 증세가 있는 승객이 있을 경우 앵커리지에 있는 병원으로 보내 입원시킬 예정이다. 
 
문제는 전세기에 타지 못한 채 우한에 남아있어야 하는 미국인이 수백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우한에 살고 있는 미국인은 약 1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 국무부가 추가로 전세기를 언제 보낼지는 아직 확실치않다. 전세기 좌석을 확보했다고 해도, 모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된 상황에서 우한 시내로부터 약 32km나 떨어진 공항까지 어떻게 이동해야할지도 문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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