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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우한폐렴 확산 방지 초당적 협력 당부…"허위정보 강력 대처"

등록 2020.01.29 1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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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위 설치…방심 없이 최선 다하겠다"

"한국당 포함 야당과 머리 맞댈 것…검역법 통과되도록"

"국민 생명·안전 문제 정치공세 소재 삼는 건 그만둬라"

"유튜브서 허위 조작정보 유통…무관용 원칙 강력 대처"

"군부대의 휴가·외출 잠정 중단, 학교 개학 관련 검토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김남희 기자 =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된 가운데 여당은 29일 확산 방지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허위정보에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에서 감염된 2차 감염자가 없어 아직 국내 확산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감염 잠복기가 최대 2주인 데다 공항 입국 과정에서 놓친 경우도 있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오늘 우리 당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위를 설치했고, 대통령과 국무총리도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당정은 한 치의 방심 없이 대응해 이번 사태를 무사히 넘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당과 머리를 맞댈 것"이라며 "내일 보건복지위가 열린다. 정부의 대응 상황 검토하는 한편 국회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의 대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법사위에 계류된 검역법도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야당이 실질적인 협력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가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국민 안전에는 여야가 없다. 국민 안심시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런데 한 야당은 우한에 전세기 보내기로 한 정부 결정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여야가 힘을 합치는 데 도움 되는지 자문해달라"고 겨냥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9. [email protected]

박 최고위원은 나아가 "우한 전세기에는 자원한 12명의 승무원이 탄다고 한다"며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이런 분들을 비롯해 질병의 확산을 막고 국민 안전을 위해 일선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리 당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선거운동 관련 행동준칙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한국당이 이 문제를 정치공세 소재로 삼은 건 유감이다. 국경 봉쇄하자는 극우 포퓰리즘 주장은 실효성도 없고 국제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며 "한국당이 해야 할 일은 1950년에 만들어진 검역법 개정에 함께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 생명과 안전 문제를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는 건 그만둬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나아가 "허위조작정보대책특위 모니터링 결과 유튜브 4개 채널에서 어제까지 41개의 허위조작정보가 유통됐다"며 "(정보 조작은) 테러행위와 같다. 당과 정부는 무관용 원칙을 갖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SNS에서 퍼지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께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알권리 보장하고 불안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부대의 휴가·외출 잠정 중단, 학교 개학 등에 대해 여러 검토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국민들의 자발적 협조가 필요하다"며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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