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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에 대응 대책본부 설치

등록 2020.01.29 15: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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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중국 우한에서 전세기 편으로 29일 귀국한 일본 철강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내 자국민 귀국 희망자 650명에 대해 전세기를 마련해 1진으로 206명이 돌아왔다. 2020.01.29.

[도쿄=AP/뉴시스]중국 우한에서 전세기 편으로 29일 귀국한 일본 철강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내 자국민 귀국 희망자 650명에 대해 전세기를 마련해 1진으로 206명이 돌아왔다. 2020.0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감염 확산에 따라 통합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30일 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NHK 등은 2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한폐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정부 대책본부를 만들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우한폐렴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전날 우한에 간 적이 없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나라(奈良)현에 거주하는 60대 환자는 버스 운전기사로 우한에서 온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다가 인체 감염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발병할 때까지 104명과 접촉했으며 아직까지는 이들 중 이상 증세자는 없다고 한다.

또한 전날 밤 우한에 있는 일본인을 귀국시키기 위해 떠난 일본 첫 전세기가 206명을 태우고 오전 8시40분께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했다.

귀환한 206명 가운데 30∼50대의 남녀 4명이 발열과 기침, 두통 증상을 나타내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다.

나머지는 2주간 격리관찰을 위해 감염 치료 전용 의료기관인 에바라(荏原) 병원으로 후송돼 검사 등을 받는다.

일본에서는 전날까지 7명의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생겼는데 60대 환자를 제외하고는 우한에서 방일하거나 현지를 찾은 적이 있는 중국인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아베 총리는 정부가 일체해서 우한폐렴 확산 저지에 나서도록 대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 대책본부 설치를 결정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우한에 있는 자국민을 전세기에 태워 귀환시킨 것과 관련해 탑승자마다 이코노미 클래스 편도운임 8만엔(약 86만원)의 지불을 요구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상은 "해외에 있는 우리국민의 생명과 신변보호 등 문제에서 지금까지 당사자 본인의 항공비 등을 스스로 부담하도록 했으며 이번도 동일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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